▲ 메르세데스-벤츠의 상용차 다임러 트럭은 뉴 악트로스 등 유로 6 풀 라인업 출시를 알렸다. 라이너 게르트너 다임러트럭코리아 대표가 뉴 악트로스 앞에서 신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뉴 악트로스 등 유로 6 풀 라인업 출시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우리는 고객들의 차량을 가지고 유로 6 적용 경쟁사 트럭들과 800건이 넘는 연료 경쟁에 참여해 평균 11% 이상 높은 효율을 증명해보였습니다.”

라이너 게르트너 다임러트럭코리아 대표는 26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유로6 신차 발표회에서 유로 6 기준을 충족하는 풀 체인지 모델을 선보이며 “친환경 기준에 충족하면서도 연료비를 아낄 수 있는 신차”를 소개했다.

라이너 대표는 “고객들의 트럭을 이용해 400만㎞ 이상 시험 주행 후 ‘뉴 악트로스’의 연료 효율이 유럽 경쟁사들보다 평균 11% 높았다”며 “연 평균 600만원의 연료비를 아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에 다임러 트럭은 유로 6 런칭 이후 유럽에서 시장 점유율이 증가한 이유 중 하나로 연료 효율성을 꼽았다.

▲ 메르세데스-벤츠의 상용차 다임러 트럭이 뉴 악트로스 등 유로 6 풀 라인업을 출시하며 메르세데스-벤츠 관계자와 다임러트럭코리아 대표가 함께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 (왼쪽부터) 안드레아 마이드링거 박사(메르세데스-벤츠 상용차 다임러 트럭 해외세일즈 총괄), 라이너 게르트너 다임러트럭코리아 대표, 알렉산더 빌하트 다임러 애프터세일즈 총괄 ⓒ천지일보(뉴스천지)

다임러트럭코리아는 2003년 한국에 진출한 후 7500대의 누적 판매를 기록해왔고, 이날 풀 체인지된 유로6 제품군을 선보였다. 이에 수입 상용차 회사 중 가장 먼저 유로6 모델을 내놓게 됐다.

신모델의 가격은 뉴 악트로스와 뉴 아록스 트랙터는 1억 7230만~2억 3690만원, 뉴 아록스 카고는 1억 7750만~2억 580만원, 뉴 아테고 9650만원이다.

다임러는 신모델 개발과 생산시설 확충을 위해 10억유로(1조 50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효율성 높은 차량을 만들기 위해 2000만㎞가 넘는 주행 실험과 2600시간 이상의 풍동 테스트도 거쳤다. 개선된 점은 ▲편안한 승차감 ▲역동적인 주행성 ▲수익성을 고려한 연료량 감소 등 3가지를 강조했다.

▲ 유로 6 기준을 충족한 메르세데스-벤츠의 상용차 다임러 트럭 뉴 악트로스의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 메르세데스-벤츠의 상용차 다임러 트럭 뉴 악트로스의 내부 운전석 모습. 승용차와 같이 크루즈 및 라디오 조작 버튼이 운전대에 달려있다. 내부만 보면 승용차 같은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 메르세데스-벤츠의 상용차 다임러 트럭 뉴 악트로스의 내부 모습. 운전자의 편의를 위해 고급 침대가 설치돼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특히 안전장치와 편의성도 주목할 점이다. 승용차를 앞에 두고 운전자가 자각하지 못할 때는 자동 제동을 걸어준다. 또한 편의성으로는 차량 내부 조수석의 경우 운전석보다 더 공간이 넓다. 운전자의 편안한 휴식을 위한 고급 매트리스 침대도 장착돼 있다.

▲ 메르세데스-벤츠의 상용차 다임러트럭코리아 뉴 악트로스는 운전자가 앞의 승용차를 발견하지 못했을 때, 자동 제동을 걸 수 있도록 안전 장치가 내장돼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다임러 트럭은 한국 시장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본사에서 12시간의 비행시간을 거쳐 한국에 왔다는 안드레아 마이드링거 박사(다임러 트럭 해외세일즈 총괄)는 “한국 시장은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꾸준히 성장을 해왔고, 본사 차원에서 한국시장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다임러트럭코리아는 향후 차량 구매자에 대한 운행 교육 지원과 3년간 무상점검과 무상오일점검을 계획하고 있다.

판매량에 대한 전망은 정부의 제한된 규정으로 폭발적 성장은 어렵지만 최근 파악에 의하면 8톤 이상 대형 트럭 시장에서 약 1만~1만 2000대 가량 판매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 라이너 게르트너 다임러트럭코리아 대표가 뉴 악트로스 앞에서 신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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