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년 실업률 2000년 이후 처음 10% 넘어

28일 서울시가 발간한 ‘서울 고용구조 변화 및 특징’ 통계를 보면 지난해 서울의 전체 실업자는 24만 1000명으로, 전년(21만명)보다 14.8%(3만 1000명) 증가했다. 이 증가 폭은 2000년 이후 최대 수준이다.

특히 청년 실업자는 전년보다 20.5% 증가한 10만명을 기록해 이 또한 2000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30∼59세 중·장년 실업자는 12만 3천명으로 전년보다 8.8%, 60세 이상 실업자는 1만 7천명으로 전년보다 21.4% 늘었다.

청년 실업률의 경우 전년(8.7%)에 비해 1.6%p 상승한 10.3%에 달해 2000년 이후 처음으로 10%대를 넘어섰다.

만 15세 이상 취업자는 514만 6000명으로 10년 전보다 31만 5000명이 늘었다. 이는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다. 특히 55세 이상 취업자가 20004년 63만 3000명에서 지난해 111만 5000명으로 48만 2000명 늘었다. 이에 반해 15~29세 청년 취업자는 지난해 87만 2000명으로 10년 전보다 27만 7000명 줄었다. 55세 이상 취업자 비중은 이미 2012년부터 청년층을 추월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