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통합공무원노동조합이 28일 충북 제천청풍리조트에서 제2차 대의원대회를 열고 명칭을 전국공무원노동조합으로 개정했다.

이날 대의원대회에는 민주노총 임성규 위원장과 전교조 정진후 위원장 등 산별위원장들이 참석했으며 민주노동당 권영길 위원, 진보신당 이용길 부대표, 한국진보연대 오종열 상임고문이 참석했다.

양성윤(전국공무원노조) 위원장은 “공무노조는 크고 작은 일이 있었으며, 그때마다 희망찬 단결 속에 이를 극복해 왔다”며 “이제 조합원의 준엄한 명령을 받고 통합의 대업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또 “이제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단결과 통합정신으로 이명박 정권과 함께 싸워나가자”고 말했다.

이날 대의원대회에서는 부위원장에 김성룡(부산 중구), 박이제(마산), 남영현(법원), 이충재(광양) 등을 당선시켰다. 또한 제적대의원 532명 가운데 319명이 투표에 참여해 남영현 부위원장이 수석부위원장으로 당선 확정됐다.

회계감사위원장으로는 단독 출마한 용산지부 소속 주남석 회계감사위원장이 당선돼 전국공무원노조의 재정 집행에 대한 감시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

이날 대의원대회는 12월 3일 설립신고를 낼 신규규약을 확정지었으며, 해직자 원직복직을 위한 방안과 결의문 채택이 있었다.

이로써 전국공무원노조의 임원진이 구성됐으며, 노조설립 준비가 완료돼 12월 3일 또는 4일 중 노동부에 설립신고서를 제출하게 된다.

한편, 전국공무원노조는 12월 12일 출범식을 겸한 16만 조합원의 단결을 위한 노동자 문화행사와 노조탄압 규탄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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