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이노텍이 22일,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이오테크닉스에서 이웅범 사장(앞에서 두번째 줄 왼쪽 네번째)과 32개 협력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이노 패밀리(INNO-FAMILY) 상생데이’를 개최하고 총 170여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한 ‘2015년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했다. 참석자들이 다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LG이노텍)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LG이노텍(대표 이웅범)이 협력사와의 ‘동반 시장선도’를 내세우고 상생 활동을 대폭 강화한다.

이를 위해 22일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이오테크닉스에서 이웅범 사장과 임우현 뉴프렉스 사장 등 32개 협력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이노 패밀리(INNO-FAMILY) 상생데이’를 개최하고 총 170여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한 ‘2015년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했다. 올해로 6년째를 맞는다.

LG이노텍은 협약식에 앞서 협력사 모임 명칭을 ‘위너스 패밀리’에서 ‘이노 패밀리’로 변경했다. 한마음으로 혁신에 매진하자는 의미다. 총회 슬로건은 ‘시장선도를 향한 동행’으로 정하고 세계 일등을 향한 도전과 협력 의지를 나타냈다.

이날 이 사장은 협약식 직후 주요 혁신 사상과 조직문화 공유 시간을 갖고 “지금까지 동반성장 문화 확산과 건강한 거래생태계 조성에 노력해 왔다”며 “이제 협력사도 각 분야에서 시장선도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LG이노텍은 협력사의 글로벌 경쟁력 향상을 위해 금융, 기술, 교육 등 경영활동 전반에 걸쳐 실질적 상생 활동을 펼친다.

LG이노텍은 동반성장 펀드를 전년 대비 70% 증가한 630억원 규모로 확대해 금융지원을 강화한다. 협력사는 이 펀드를 통해 시중 은행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을 확보해 재무 건전성을 제고할 수 있다. 하도급대금 현금결제비율은 100%를 유지해 협력사의 원활한 경영활동을 돕는다.

협력사와의 공동 혁신활동은 70여개 프로젝트로 확대해 기술 및 품질 경쟁력 향상에 박차를 가한다. 협력사는 LG이노텍과의 기술 교류를 통해 첨단 기술과 생산·품질관리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5년간 핵심 소재·부품 국산화 및 생산공정 개선 등 약 300개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협력사임직원 대상 교육 과정도 70개에서 100여 개로 확대해 전문가 육성을 적극 지원한다. 또 온라인 교육 사이트를 협력사 전용으로 개편해 교육 편의성을 높인다. 교육 내용은 식스시그마(Six sigma), 품질관리 기법 등 전문 직무교육부터 영어, 중국어 등 어학교육까지 진행된다. 지난 5년간 온·오프라인 교육에 참여한 협력사 직원이 4000여명에 달한다.

이와 함께 LG이노텍은 협력사 대상 경영 컨설팅을 확대한다. 5년간 운영해온 ‘경영닥터제’에 이어 올해 ‘생산성 혁신 파트너십 지원’사업에도 본격 참여한다. 이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및 대·중소기업협력재단과 공동으로 협력사 제조 현장의 생산성 향상을 종합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아울러 협약 사항 외에 협력사의 프로모션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LG이노텍은 소규모 협력사도 글로벌 시장에서 신규 고객 확보 기회를 얻도록 국내외 유명 전시회 참가 시 협력사 핵심 제품을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

협력회 대표 임우현 사장은 “불확실한 시장과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LG이노텍의 지원과 회원사 간 협업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었다”며 “독일, 일본 등의 강소 부품 기업들에 견줄 수 있도록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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