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뉴욕주 공립학교 교과서에 동해 병기를 의무화하는 법안이 다시 상정된다. 사진은 지난해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1월 30일(현지시각)자 1면에 버지니아주 하원에서 심의중인 동해병기법 관련 기사와 함께 사용한 ‘동해(East Sea)’와 ‘일본해(Sea of Japan)’ 병기 지도.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미국 뉴욕주 공립학교 교과서에 동해 병기를 의무화하는 법안이 다시 상정된다.

토니 아벨라 뉴욕주 상원의원은 5일(현지시각) 뉴욕한인학부모협회(공동회장 최윤희, 라정미)와 함께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아깝게 실패했던 동해 병기 법안을 올해 다시 상정해 통과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동해병기법안(S6599D)은 지난해 주 상원에서 압도적인 표차(59-2)로 통과됐으나, 동일한 내용으로 하원에 제출한 법안(A9703)이 정치 계파 간 갈등으로 회기 마지막 날까지 본회의 안건으로 채택되지 않아 자동 폐기됐다.

아벨라 의원은 “주의회 회기가 시작되는 8일 뉴욕주 교과서 동해병기 법안을 재상정하겠다”며 “이번에는 하원까지 통과할 수 있도록 로비 데이(Lobby Day)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아벨라 의원과 뉴욕한인학부모협회는 지난 2009년부터 동해병기법안 통과를 위해 힘써 왔다. 이들은 지난해 초 버지니아주의회가 미 50개주 최초로 동해병기법안을 통과한 것을 계기로 동해병기법안과 더불어 위안부 역사 관련 법안을 제출해 주목을 받았다.

한편 지난해 7월 1일 버지니아주에서는 공립학교 교과서에 동해와 일본해를 함께 표기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의 법안이 발효됐다.

▲ 토니 아벨라 뉴욕주 상원의원이 뉴욕한인학부모협회와 함께 5일(현지시각), 뉴욕주 공립학교 교과서에 동해 병기를 의무화하는 법안 재상정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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