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25일 “민주당은 어르신들의 활기찬 노후생활을 돕고 자식 세대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후소득, 여가생활, 건강관리와 치료까지 국민 여러분께 꼭 필요한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민주당은 어르신들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KBS 1라디오로 방송된 원내교섭단체 2차 대표연설을 통해 “국민 세금으로 마련한 예산은 4대강에 쓸 게 아니라 교육과 복지처럼 서민 여러분들이 필요한 곳에 써야 한다”며 “반값 등록금, 지방 국공립대학 무상 교육, 고등학교까지 의무교육, 초등학교․중학교 무료 급식, 취학 전 아이들 보육비용의 국가부담 등은 4대강에 투입되는 예산 중 절반 정도만 쓰면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또 “다른 OECD 나라들보다 4~5년이나 빠른 우리나라의 평균 퇴직연령은 부모님과 어르신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자식들 문제이고 우리 사회의 문제”라며 “지난 10년간 국가적 효도, 사회적 효도 시대를 만드는 정책을 시행해 왔지만 지금은 완전히 거꾸로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 대표는 “민주당은 기초노령연금 수령액을 두 배로 늘리고 대상도 확대하겠다”며 “정년을 연장하고 어르신을 많이 고용하는 사업장과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는 기업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질병 예방을 위해 건강검진부터 노인성 질환에 대한 건강보험 혜택을 대폭 늘리는 것까지 어르신과 가족들의 의료비 부담을 덜어드리는 일을 민주당이 해나가겠다”며 “효도하는 민주당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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