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 문건 유출 혐의를 받는 서울경찰청 정보1분실 소속 최모 경위와 한모 경위가 지난 12일 오전 경기 의왕시 포일동 서울구치소 밖으로 나서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청와대 문건 유출한 혐의를 받는 서울경찰청 정보1분실 최모(45) 경위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A4 10장 분량의 유서도 발견됐다.

경기도 이천경찰서에 따르면 최 경위는 13일 오후 2시 30분께 경기도 이천시 설성면 장천리 고향집 부근 도로변 자신의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또 무릎 위에는 A4용지 크기의 노트 10여장 분량의 유서가 놓여있었다.

발견 당시 차 안 조수석에서는 다 탄 번개탄 1개가 놓인 화덕이 발견됐으며, 최 경위는 왼쪽 손목에 흉기에 의한 자해 흔적과 함께 약간의 출혈이 있는 상태였다.

유서에는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과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 문건 유출 혐의에 대해 “억울하다”는 취지의 글이 적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문건 외부 유출 혐의를 받은 최 경위는 지난 9일 체포됐다가 12일 구속영장이 기각돼 풀려났다. 최 경위는 14일까지 휴가를 낸 상태였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