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2일 오후 7시 호세 카케라스 내한공연이 시작됐다. 호세 카레라스는 첫날부터 감기로 목 상태가 좋지 않아 양해를 구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 관객으로부터 기립, 갈채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공연 후 건강상태가 악화돼 23일 공연은 돌연 취소됐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세계 3대 테너’ 거장으로 유명한 호세 카레라스(68)가 건강상의 이유로 마지막 날 방한공연을 취소했다.

호세 카레라스 내한공연은 지난 22일~23일 양일간 오후 7시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각각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첫날만 무사히 진행, 이튿날 마지막 공연은 무산됐다.

23일 갑작스런 공연 취소 소식에 관객 2000여 명은 어쩔 수 없이 발길을 돌려야 했다. 4년 만에 방한한 것이어서 아쉬움은 더욱 컸다. 첫날 공연 관람객은 운이 좋은 편이었다.

공연 기획사 측은 “호세 카레라스가 급성 후두염과 감기 증세로 부득이하게 공연이 취소됐다”며 “관객들에게 공연 티켓을 전액 환불 조치했다”고 밝혔다.

공연 관계자에 따르면, 카레라스는 첫날 공연 후 호텔로 의사를 부를 만큼 건강 상태가 급격히 나빠져 23일 내한 공연을 취소했다.

앞서 호세 카레라스는 전날 22일 오후 공연 시작 전에도 감기로 목 상태가 안 좋지만 팬들을 절대 실망시켜 드리지 않겠다며 양해를 구했고 최선을 다했다. 그날 카레라스는 곡이 끝날 때마다 간간히 기침을 하는 모습도 보였지만 총 30여 분간 예정된 8곡과 앙코르곡까지 완벽하게 선사해 기립박수를 받았다.

한편 호세 카레라스는 이번 내한공연을 끝내고 24일 출국해 일본 도쿄 공연이 예정돼 있었다.

호세 카레라스 내한공연 취소 소식에 네티즌들은 “호세 카레라스 내한공연 취소, 첫째 날 공연간 사람은 운이 좋았다” “호세 카레라스 내한공연, 첫날에도 감기 때문에 고생하셨는데 너무 마음이 아프다” “사전에 공지를 빨리 했어야 하지 않았나. 한두 푼 티켓도 아니고” “호세 카레라스 첫날 공연 관람, 감기에 걸렸음에도 고령임에도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성량과 풍부한 음색에 눈물을 흘렸다” “호세 카레라스, 빠른 쾌차를 빕니다” 등의 반응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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