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바생 76% “나이 때문에 손해 봐”, 사진은 탈인형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모습. ⓒ천지일보DB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아르바이트 구직자 10명 중 8명은 나이 때문에 손해를 본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대표 김화수)이 최근 알바 구직자 646명을 대상으로 ‘나이 때문에 겪는 손해’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설문결과에 따르면 ‘나이 때문에 손해를 본 적이 있다’고 생각하는 알바생은 전체 응답자의 약 76%에 달했다. 대부분의 연령에서 70%에 육박하는 응답을 얻은 가운데 10대 응답자의 비율이 88.9%로 가장 높았다. 30대(83.6%), 40대 이상(80.6%)이 다음 순이었다.

20대의 경우 ‘나이 때문에 손해 봤다’는 응답이 68.3%로 다른 응답군에 비해 비교적 낮게 조사됐다. 연령별로 나이 때문에 겪은 손해를 살펴보면 20대를 제외한 전 연령에서 ‘지원 및 면접 거부, 불합격 처리 등 유난히 좁은 구직의 문(10대 37%, 30대 32%, 40대 이상 31%)’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20대는 ‘인격적인 무시(24.4%)’가 가장 많았다. ‘남들보다 열심히 하고 잘해도 당연히 여기고 인정 받지 못한다(19.4%)’는 다음 순이었다.

‘좁은 구직의 문’을 1위로 꼽은 10대, 30대, 40대 역시 2위부터는 순위가 달라져 미묘한 온도차를 드러냈다. 10대의 경우 ‘인격적인 무시(22.9%)’가 2위, ‘비슷한 업무를 해도 더 낮게 책정되는 급여(17.1%)’가 3위였다.

30대는 ‘남들보다 열심히 하고 잘해도 당연히 여기고 인정 받지 못한다(15.2%)’와 ‘힘들거나 까다로운 업무가 자주 할당된다(11.2%)’가 각각 2, 3위였다.

40대 이상은 ‘부당한 대우에 대해 참고 넘어갈 것을 강요당한다’가 16.0%로 2위, ‘비슷한 업무 대비 낮은 급여(12.3%)’가 다음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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