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전우치’ 제작보고회가 16일 압구정 CGV에서 최동훈 감독과 출연배우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왼쪽부터 최동훈 감독, 배우 임수정, 강동원, 김윤석, 백윤식, 유해진이 간담회 후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홍길동전과 함께 대표적인 고전 영웅소설로 꼽히는 ‘전우치전’을 현대판으로 재창조한 영화 ‘전우치’ 제작보고회가 16일 압구정 CGV에서 최동훈 감독과 출연배우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영화 ‘전우치’는 수행보다는 풍류와 여자에 관심이 많은 조선시대 영웅 악동도사 전우치가 누명을 쓰고 그림족자에 갇혔다가 500년 후 현대시대에 봉인에서 풀려나 세상을 어지럽히는 요괴들에 맞서 싸우는 활약상을 그린 영화이다.

전우치는 홍길동과는 달리 대의명분에 얽매이지 않고 상대를 골탕 먹이는 도술을 부려 일을 해결하는 등 기존 영웅들과는 달리 자유스럽고 악동기질을 지닌 것이 특징이다.

‘범죄의 재구성’ ‘타짜’를 통해 탁월한 캐릭터 창출 능력을 보여 줬던 최동훈 감독은 전우치가 영웅이지만 반사회적인 코드를 지닌 인물이란 점에 매료돼 기획했다고 밝혔다.

전우치는 드라마나 영화에서 주로 다뤄졌던 홍길동, 일지매와 달리 이제껏 한 번도 재창조된 적 없는 캐릭터라 많은 주목과 함께 특히 개봉되기도 전에 미국, 영국, 독일 등 12개 나라에서 선판매되는 쾌거를 거두기도 해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전우치 역에 강동원을 비롯해 김윤석, 임수정, 유해진, 백윤식, 염정아, 송영창, 주진모, 선우선, 김효진 등의 뛰어난 연기력의 스타 배우들이 출연해 초호화 캐스팅이란 평을 받고 있다.

최동훈 감독은 강동원 자체가 ‘완벽한 외모 이면에 있는 유쾌한 악동 이미지’라 처음부터 전우치 캐릭터에 낙점했다고 밝힐 정도로 악동도사 전우치가 된 강동원의 열연이 기대된다.

또 임수정은 청순한 외모와 도발적인 끼를 동시에 지닌 팜므파탈로 변신해 색다른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동훈 감독의 작품에 모두 함께한 백윤식은 악동도사 전우치의 스승 천관대사 역을 맡아 영화 ‘타짜’ 평경장에 이은 멘토 역할을 통해, 통제 불가능한 천방지축 전우치를 최고의 도술사로 키우게 된다. 하지만 타짜에서와 마찬가지로 극중에서 의문의 죽음을 당하는 역을 또 맡게 된다.

그동안 나오는 영화마다 감초연기로 사랑을 받은 유해진은 악동도사 전우치의 도술로 인해 원래 개에서 인간으로 변한 일명 ‘개 인간’ 초랭이 역을 맡아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고고한 선비에서 사악한 악의 무리의 수장이 되는 전우치의 라이벌 도사 ‘화담’ 역은 김윤석이 맡았다.

한편, 코미디액션의 진수를 선보일 영화 ‘전우치’는 다음달 23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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