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최유라 기자] 네덜란드 축구 대표팀 거스 히딩크 감독이 다음 경기에서 패하면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히딩크 감독은 7일(현지시각) 11월 A매치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오는 16일 라트비아전에서 패하면 순리대로 가겠다”며 사퇴를 암시했다. 

브라질월드컵 이후 루이스 판 할 감독에 이어 네덜란드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히딩크 감독은 2016년 유럽선수권 예선에서 1승 2패를 기록 중이고, 이탈리아와의 친선 경기에선 0-2로 패했다. 유일한 1승도 카자흐스탄(132위)을 상대로 0-1로 뒤지다, 카자흐스탄 선수 한 명이 퇴장당하고서야 3-1로 역전한 경기였다.

네덜란드는 라트비아전에 앞서 12일 멕시코(17위)와 평가전을 치른다. 네덜란드는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 5위이고 라트비아는 99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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