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광산구 수완호수공원에서 열린 세계음식문화축제를 찾은 방문객들이 아시아 각국의 다양한 음식들을 맛보기 전에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 광산구청)

음식·문화 나누며 “우리는 아시아인” 한 목소리

[천지일보 광주=류수남 기자] 지난 25일 광주시 광산구 수완호수공원에서 광산구(구청장 민형배)가 주최하고, 광산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서진희)가 주관한 ‘세계음식문화축제’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진행된 행사로 약 1200명의 사람들이 참가해 아시아 각국의 음식을 맛보며 다양한 문화도 체험했다.

이 축제를 위해 광산구에 사는 중국·베트남·캄보디아 등 아시아 8개국 출신 외국인주민들은 고향 음식을 만들어 축제를 찾은 참가자들에게 내놨다. 특히 광산구가 위촉한 ‘외국인주민 명예통장’과 외국인 노동자들이 음식 만들기를 주도했다.

여기에 세계 30여 개국 고유의상을 입어보는 전통의상 체험부스와 인도 전통 장식인 ‘해나’와 얼굴 미간에 점처럼 붙이는 ‘반디’를 해보는 부스는 어린이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다양한 문화의 조화를 조각보에 비유해 “서로 다른 원단에서 나온 조각들이 모여 만든 아름다움과 실용성은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문화공동체의 모습이다”며 “이번 행사 같은 어울림의 자리를 통해 서로 다름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행사가 끝난 오후 5시부터 7시까지는 호수공원 특별무대에서 문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최, 광주문화재단 주관의 ‘아시아전통문화공연’과 ‘2014년 무지개다리 지원사업 결과발표회’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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