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정홍원 국무총리가 4일 인천아시안게임 폐회식이 열린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북한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 최룡해 노동당 비서,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등과 회동했다.

이날 회동에는 우리 측 김관진 청와대 안보실장, 류길재 통일부 장관, 한기범 국가정보원 1차장이 배석했다.

북측에서는 황병서 국장, 최룡해 비서, 김양건 비서 등 6명이 함께했다.

정 총리는 북한이 금메달 11개 등 7위에 오른 성과에 대해 “우리 국민이 박수를 많이 치고 손바닥이 닳도록 응원했는데 응원한 보람이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번에 남북이 거둔 수확이 남북 교류와 협력에도 이어져서 봇물 터지는 성과가 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고위급회담을 통해 우리 민족이 피부로 느끼는 성과들이 많이 도출되기를 기대하겠다”면서 “다시 한 번 방문을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황병서 국장은 “이번에 아시아에서 축구는 완전히 됐다”며 “이런 기세로 나가면 세계에서 아마 패권 지기가 되겠다. 세계에서 조선 민족이 세계 패권을, 앞으로 같이 나아가자”고 말했다. 

황 국장은 정 총리가 “북측이 아주 좋은 성적인데 남측에서 세계경기를 자주 열어서 북측을 자주 초청해야겠다”고 언급하자 “예. 서로 가고 오고”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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