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①애니메이션 ‘이웃집 토토로’를 재현한 입체조형물 ②③애니메이션 ‘하울의 움직이는 성’ 러프스케치와 이를 재현한 입체조형물 ④⑤애니메이션 ‘원령공주’ 러프스케치와 이를 재현한 입체조형물. (사진제공: ㈜씽크브릿지)

스튜디오 지브리 입체조형전
트릭아트·포토존 등 체험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귀여운 토토로와 우산을 쓰고, 움직이는 성에 사는 마법사 하울을 만날 수 있다면….

‘하울의 움직이는 성’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이웃집 토토로’ 등 이름만 들어도 행복해지는 스튜디오 지브리의 명작 애니메이션들이 스크린 밖으로 나왔다.

지브리 애니메이션 장면을 조형물로 재현해 놓은 ‘스튜디오 지브리 입체조형전’이 지난달 3일 용산 현대 아이파크몰 6층 특별전시관에서 문을 열었다. 내년 3월 1일까지 약 6개월간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스튜디오 지브리(Studio Ghibli)·지브리 박물관(Ghibli Museum, Mitaka)이 주최하고 ㈜대원미디어, ㈜씽크브릿지가 주관했다. ▲각각의 작품을 재현한 조형물 ▲명장면 아트박스 전시 ▲트릭아트, 포토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입체조형물로 살아난 작품은 ‘하울의 움직이는 성(2004)’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2001)’ ‘원령공주(1997)’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1994)’ ‘붉은 돼지(1992)’ ‘이웃집 토토로(1988)’ 등 스튜디오 지브리의 대표 애니메이션이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모자 상점에서 일하는 소녀 소피와 잘생긴 마법사 하울의 사랑과 모험을 담은 애니메이션이다. 19세기말 유럽을 배경으로 마법과 과학이 공존하는 가상의 세계를 그렸다. 특히 마녀의 저주로 90살 할머니로 변한 소피의 변화와 하울의 비밀은 볼거리다. 전시에서는 네 발로 걸어 다니는 ‘하울의 성’은 물론 성안에 사는애니메이션 캐릭터들도 만날 수 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10살 소녀 치히로가 요괴와 신들의 세계에서 겪는 모험을 담았다. 치히로는 이사를 하던 중 길을 잃고 기묘한 마을에 도착한다. 마을 음식점에서 식사하던 아빠와 엄마는 돼지로 변하고, 치히로는 부모님을 구하기 위해 신들의 공중목욕탕에서 일하게 된다. 개성 만점 요괴와 신들이 사는 기묘한 세계관이 매력적이다. 전시에서는 신들의 공중목욕탕 ‘유야’와 전차를 탄 ‘가오나시’를 만날 수 있다.

이웃집 토토로는 시골로 이사 온 어린 자매 사츠키와 메이가 도토리나무의 요정 토토로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사건이다. 어딘가 있을 법한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토토로와 함께 하늘을 날고, 고양이 버스를 타고 달리는 등 동심의 세계가 펼쳐진다. 특히 전시에는 자매가 토토로를 발견한 숲과 토토로와 함께 비를 피하던 버스정류장 등 애니메이션 속 장면을 그대로 꾸몄다.

이 외에도 대자연을 배경으로 사슴신과 원령공주 캐릭터를 만날 수 있는 원령공주 전시와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 속 너구리의 비밀기지, 붉은 돼지의 주인공 마르코와 그의 비행기 사보이아 S-21도 볼 수 있다.

이번 전시회에 대해 보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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