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11채 이상 보유한 사람이 9천 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이 지난해 종합부동산세(이하 종부세) 납부 내역을 조사한 결과, 주택을 11채 이상 갖고 있는 사람은 9165명, 납부 금액은 1381억 원으로 집계됐다. 1인당 평균 1500만 원을 부담한 것이다.

주택을 6~10채를 소유한 납세자는 1만 4081명으로 전체의 4.6%에 달했고 1주택자는 18만 2490명으로 59.4%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종부세 대상자를 보면 서울(20만 9천 516명) 거주자가 68.2%로 가장 많았고, 경기(7만 5천 168명), 인천(5천 426명)이 그 뒤를 이었다. 상대적으로 제주(518명), 울산(521명), 전남(609명)은 대상자가 적었다.

이와 함께 강남·목동·용인·분당 등 이른바 ‘버블 세븐’ 지역에 종부세 납부대상의 3분의 1이 집중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종부세 납부 대상은 41만 2500명이었고 이 중에서 ‘버블 세븐’에 사는 사람은 13만 4700명으로 전체의 32.7%를 차지했다.

한편 전국 107개 세무서 중 남대문세무서는 납부 대상이 적으면서도 세액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버블’이란 정부가 만들어낸 신조어로 비정상적으로 형성된 거품 가격을 의미하고 ‘세븐’은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목동, 분당, 용인, 평촌 등 7개 지역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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