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정치민주연합은 11일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를 비대위원장으로 영입한다는 소식에 벌집을 쑤신 듯 들끓었다. 이 교수는 지난 2011년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 비상대책위원, 2012년 대선 직전 새누리당 정치쇄신특별위원 등으로 활동해 보수정권 재창출에 기여한 인사라는 당내 반발이 거세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가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직을 고사하겠다는 뜻이 아닌 영입이 무산된 것이라고 밝혔다.

12일 KBS는 이상돈 교수와 전화통화를 통해 “비대위원장 직 논란과 관련, 자신이 생각하는 개혁방식을 당이 수용할 준비가 안 된 것으로 본다”며 “기자회견 등 공식입장 표명 없이 비대위원장을 맡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상돈 교수는 비대위원으로 참여하는 것도 희박하며 새정치연합으로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안경환·이상돈’ 투톱체제도 동의가 안 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비대위를 이끌어갈 외부 인사 영입 방침을 밝힌 뒤 이상돈 교수를 지목했으나 당 내 의원 50여 명의 반발이 심했다. 이상돈 교수는 새누리당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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