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령인구 증가속도 OECD 최고 (사진출처: 이미지투데이)

한국, 고령인구 증가속도 OECD 최고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최근 40여 년간 우리나라 고령화 속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 가운데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연구원은 9일 OECD 회원국의 인구구조를 비교·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고령인구(2013년 기준, 65세 이상) 비중은 12.2%로 순위는 30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증가속도로는 1위를 기록했다. 각국의 고령인구 비중을 1970년을 1로 설정하고 2013년까지 몇 배로 증가했는지 비교할 때 우리나라는 4.0배로 고령인구 증가속도가 가장 높았다. 이는 OECD 평균(1.6배)과 비교할 때 두 배 이상 빠르다.

고령인구 증가속도가 빠른 두 번째 나라로는 일본(3.6배)이 꼽혔다. 이 외에도 핀란드(2.1배), 포르투갈·이탈리아(2.0배), 체코·캐나다·스페인(1.9배) 등으로 조사됐다.

지난 40여 년간 우리나라 인구의 고령화 속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유소년 인구(0∼14세) 비중은 14.7%로 26위를 차지했다. 이는 1위인 멕시코 28.4%의 절반 수준이자 OECD 평균 17.4%에도 못 미치는 것. 그럼에도 한국 생산가능인구(15∼64세) 비중은 73.1%로 OECD 평균 66.6%를 웃돌며 1위에 등극했다. 이는 1950년 한국전쟁과 1970년대 베트남 전쟁 이후 태어난 베이비 붐 세대가 생산가능인구에 여전히 편입돼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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