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용지 사용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가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습니다.

미래환경연구포럼과 한국환경정보연구센터가 주최한 이번 토론회는 제지회사, 교과서·참고서 업체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조한제 대한제지 상무는 재생용지 사용 활성화를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조한제 상무 | 대한제지)
“2012년도에는 국내 복사용지 사용량이 약 3%였는데 2013년도에는 2%로 줄었습니다. 원가상승요인이 더 많이 발생했습니다. 정부가 조금 노력해서 10% 정도 재생용지 사용을 올려준다면... 결국은 생산업체가 그 이익을 가지겠다는 것이 아니라 사회에 환원시키겠다는...”

일반 기업체들도 재활용 제품들을 쓸 수 있도록 적극 권장하자는 의견도 제시됐습니다.

(녹취: 장상원 팀장 | 한솔제지주식회사)
“공공기관뿐 아니라 기업체들이 재활용 제품들을 쓸 수 있도록 제도화해서 일반 출판사나 소비자들의 인식을 바꾸는 작업이 우선되어야 하고 기업체들이 만드는 달력, 포스터, 팜플렛.. 이 모든 종이를 GR(Good Recycled) 인증 받고...”

그러면서 재생용지를 사용하는 기업에 인센티브를 주는 등 시장을 다변화시키자고 덧붙였습니다.

권혁춘 미래엔교과서 상무는 무엇보다 소비자 입장에서의 만족도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권혁춘 상무 | 미래엔교과서)
“제지업체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은 먼저 이렇게 써주면 가격을 이렇게 낮출 수 있다는 것보다도 가격 경쟁력과 품질경쟁력을 갖춰라. 그럼 자연스럽게 조금 더 많이 선택이 될 수도 있고 사용량이 늘어날 수도 있지 않을까..”

2009년 재생용지 안전에 대한 정부의 발표에도 여전히 재생용지 사용을 꺼리는 학교와 학부모들.

(녹취: 김예슬 | 천지일보 기자)
“아직 교육 현장에서는 학부모들의 우려가 커서 특수학교나 초등학교에서는 재생용지를 사용할 계획이 없다고 합니다. 우려하시는 학부모를 위해서라도 정부 차원에서 편견을 깨기 위한 노력을 하고 정부도 그런 의지와 인력이 있어야 하지 않나...”

소비자가 느끼는 불편한 시선들을 해결하기 위한 정부와 기업, 학교 간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해보입니다.

(영상취재/편집: 김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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