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최유라 기자] 하트하트재단은 1일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후원으로 시각장애아동이 미래에 대한 다양한 비전을 키울 수 있도록 직업체험활동을 실시했다.

시각장애아동의 재능 개발, 진로설계 기회 제공을 위해 진행된 이번 체험활동에는 시각장애아동을 비롯해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임직원 봉사자 600여 명이 참여해 시각장애아동 직업체험활동 후원을 약속하는 한편, 직업체험 테마파크 내 60개 직업을 체험하며 특별한 시간을 함께했다.

하트하트재단은 국내외에서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시각장애아동 도서관 환경개선, 학습보조기기, 장학금 등을 제공해 시각장애아동이 학업을 통해 자신의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저개발국가의 실명을 예방하기 위해 안과 병원건립, 수술치료, 환경개선 등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하트하트재단은 위와 같은 사업을 통해 시각장애아동에게 다양한 비전을 제시하고 역량을 강화하고자 스탠다드차타드은행과 2013년부터 2년째 시각장애아동 직업체험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전국 시각장애아동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0% 이상이 다양한 직업교육을 필요로 했다. 또한 향후 직업교육 희망분야에 대해서는 7.4%만이 침술·안마 분야를 응답했으며 이외에 92.6%는 컴퓨터·정보처리, 공예, 기타 서비스 분야 등 다양한 직업교육을 희망했다.

하지만 현재 시각장애인 학교의 직업교육 과정은 안마∙이료 분야에 특성화돼 있다. 이로 인해 학령기 시각장애아동의 직업교육에 대한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어려운 실정이다.

신인숙 하트하트재단 이사장은 “시각장애로 인해 제한된 직업교육을 받고 있는 시각장애아동이 다양한 직업체험을 통해 잠재된 재능을 개발하고 더 나은 미래를 그리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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