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오전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경기도 학생통학용 마을버스 운수종사자 350여 명이 “생존권을 위협하는 9시 등교제 철회하라”고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경기=배성주 기자]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의 ‘9시 등교’ 시행을 두고 여론이 분분한 가운데, 경기도 내 학생통학용 마을버스 운수종사자 350여 명이 ‘9시 등교’제 철회 요구를 위한 집회를 개최했다.

2일 오전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진행된 ‘9시 등교’ 시행 철회 요구 집회에서는 학생통학용 마을버스 종사자들이 ‘9시 등교’를 철회하고 생존권 보장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학생통학용 마을버스 종사자들은 ‘경기도여객자동차운수사업관리조례’와 ‘어린이통학차량 인증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근거로 버스를 소유한 개인사업자들이다.

현재 학생통학용 마을버스는 수원 244대를 비롯해 경기도 관내에서만 총 11개시에 507대가 운행 중이다.

마을버스 운수종사자들은 매일 아침 8시 이전 고등학생 등교를 마치고 8시 20분까지 중학생 등교 수송, 9시경에는 유치원생들 등원 운행을 하고 있다.

이에 9시 등교가 시행되면서부터 중ㆍ고교, 유치원 등교시간이 겹쳐져 등교시간에는 한 차례만 운행할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집회에 참여한 이주헌 학생통학분과위원장은 “이재정 교육감의 9시 등교제 시행으로 학생통학용 마을버스 기사들은 생존권 붕괴 직전 상황에 처해 있다”며 “도교육청은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분명한 대책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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