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혜옥 기자] 오리온이 최근 국내외 제과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담철곤 회장과 이화경 부회장의 글로벌 리더십이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오리온의 대표 제품인 ‘초코파이 情’이 브랜드 가치평가 회사 브랜드스탁에서 발표하는 ‘2014년 2분기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 선정됐다. 오리온 초코파이는 지난 1분기 53위 대비 47위를 기록하며 순위가 6단계 상승했으며, 제과 부문 1위이자 유일한 100대 브랜드이다.

담철곤 회장과 이화경 부회장의 글로벌 경영 능력은 최근 베트남 실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006년 오리온이 베트남 제과시장에 진출한 후 8년 만에 초코파이 누적 판매량이 20억 개를 돌파한 것이다.

오리온은 담철곤 회장의 주도 아래 베트남 고객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데 주력했다. 2009년부터 지금까지 진행하는 ‘Tinh(띤)’ 캠페인이 대표적이다. ‘띤’은 우리나라의 ‘정(情)’과 유사한 뜻을 지닌 단어로, 제품 포장과 다양한 프로모션 활동을 통해 현지고객과 친근감을 형성했다.

최근에는 담철곤 회장과 이화경 부회장이 수시로 베트남에 가서 현장경영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최근 베트남 파이류 시장에서 오리온 초코파이의 점유율은 80%를 넘어섰다.

 

오리온의 또 다른 성공 비결은 1974년 초코파이 출시 후 40년 동안 축적해온 차별화된 품질관리 노하우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칸타월드패널이 발표한 ‘2013년 소비재 보고서’에서 오리온이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순위에 올랐다.

칸타월드패널은 매년 식음료, 생활용품 브랜드를 대상으로 전 세계 35개국 소비자가 가장 많이 구매한 순으로 순위를 정해 발표하고 있다.

오리온은 70개의 글로벌 소비재 브랜드 가운데 52위를 기록, 2012년 58위에 비해 6계단 상승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오리온은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제과기업으로 중국 가정의 62%가 오리온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초코파이가 프리미엄 이미지를 굳히면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으며, 115만 가구가 제품을 구매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이번 결과는 오리온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브랜드로 인정받았다는 증거”라며 “담철곤 회장과 이화경 부회장의 현지화 전략을 더욱 강화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식품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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