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리온 베트남 법인 ‘초코파이’ 제품이미지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최근 오리온이 국내외 제과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자 담철곤 회장과 이화경 부회장의 글로벌 리더십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오리온의 대표 제품인 ‘초코파이 情’이 브랜드 회사 브랜드스탁에서 하는 ‘2014년 2분기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 선정됐다. 오리온 초코파이는 지난 1분기 53위 대비 47위를 기록하면서 순위가 6단계 상승했으며, 제과 부문 1위이자 유일한 100대 브랜드이다.

담철곤 회장과 이화경 부회장의 적극적인 해외진출 의지로 1997년 중국에 이어 2006년 베트남 호치민에 현지 생산시설을 가동했다. 2009년에는 하노이에 파이·비스킷의 주요 시장인 북부 지역을 공략하는 제2공장을 가동하면서 베트남 제과시장 내 입지를 강화했다. 현재 호치민 공장은 남부 지역과 수출을, 하노이 공장은 북부 지역을 담당하고 있다.

담철곤 회장과 이화경 부회장의 글로벌 경영 능력은 최근 베트남 실적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06년 오리온이 베트남 제과시장에 진출한 이후 8년 만에 초코파이 누적 판매량이 20억 개를 돌파한 것이다.

오리온은 담철곤 회장의 주도 하에 베트남 고객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그들과 공감하는 데 주력했다. 2009년부터 지금까지 진행하고 있는 ‘Tinh(띤)’ 캠페인이 대표적이다. ‘띤’은 우리나라의 ‘정(情)’과 유사한 뜻을 지닌 단어로, 제품 포장과 다양한 프로모션 활동을 통해 현지고객과 친근감을 형성했다.

최근에는 담철곤 회장과 이화경 부회장이 수시로 베트남에 직접 가서 현장 경영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최근 베트남 파이류 시장에서 오리온 초코파이의 점유율은 80%를 넘어섰으며, 제사 음식으로 쓰일 만큼 명품 대접을 받고 있다.

오리온의 또 다른 성공 비결은 1974년 초코파이 출시 후 40년 동안 축적해 온 차별화된 품질관리 노하우다.

오리온 베트남법인은 담철곤 회장과 이화경 부회장의 진두지휘 하에 동남아시아, 미주지역 등 수출의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칸타월드패널이 발표한 ‘2013년 소비재 보고서’에서도 오리온이 국내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순위에 올랐다. 칸타월드패널은 매년 식음료, 생활용품 브랜드를 대상으로 전 세계 35개국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구매한 순으로 순위를 정해 발표하고 있다. 2012년에 이어 작년에도 코카콜라가 1위에 올랐다.

오리온은 70개의 글로벌 소비재 브랜드 중 52위를 기록, 2012년 58위에 비해 6계단 상승했다. 오리온 제품을 처음 구입한 고객도 1년 만에 약 900만 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오리온은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제과기업으로, 중국 가정의 62%가 오리온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 러시아 시장에서는 18%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오리온 관계자는 “이번 결과는 오리온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브랜드로 인정받았다는 증거”라며 “담철곤 회장과 이화경 부회장의 현지화 전략을 더욱 강화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식품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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