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6.25 전쟁 정전협정 및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이 열린 가운데 정홍원 국무총리가 기념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김예슬 기자] “통일 준비위원회를 발족시켜 체계적이고 건설적인 통일 방향을 모색해나가겠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61주년 정전협정 및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에서 “한반도 전역에 자유와 평화의 꽃을 피우기 위해서 반드시 평화적 통일을 실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북한은 지금도 크고 작은 도발과 핵무기 개발로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며 “참전용사의 피와 땀과 눈물로 지켜낸 이 땅에서 다시는 6.25 전쟁과 같은 비극이 일어나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먼저 국민의 투철한 안보의식을 토대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우리 스스로 지킬 수 있는 강력한 국방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태극무공훈장자, 6.25참전용사, 참전국 대표, 북한도발 격퇴 수훈자 등 30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전국 대표로 인사말을 전한 커티스 스카파로티 유엔군사령관은 “61년 전 바로 오늘 오전 10시에 유엔사령부, 북한인민군 및 중국인민지원군의 대표들은 정전협정에 서명했다. 이후 우리 국제 동맹은 정전협정을 집행함으로써 대한민국과 동북아시아 지역의 안보와 안정을 보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행사가 끝난 후 이곳을 떠나 귀가할 때 한국전쟁 참전용사의 희생과 대한민국 국민의 재능·의지가 일궈낸 현대화된 활기찬 대한민국, 그리고 웅장한 도시 서울을 보며 감탄해 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행사는 참전국 국기입장, 국민의례, 묵념, 훈장수여, 기념사, 기념공연 순 등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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