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9일 도청 접견실에서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을 만나 위로의 뜻을 전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만나 깊은 위로의 뜻 전달

[천지일보=김지현 기자]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9일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을 도청 접견실에서 만났다. 

안희정 지사는 이날 “아이들에게 너무 미안하며, 가족 여러분들께는 많은 국민들이 진심으로 가슴 아파하고 있다는 것을 전해드리고 싶다”며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의 뜻을 표했다.

안희정 지사는 지난 2일부터 전국을 돌며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는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와 가족대책위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안 지사는 “세월호 사고는 우리 사회에 지난 몇 십 년 동안 누적돼온 부끄러운 것이 드러난 결과로, 대한민국이 풀어야 할 우리 모두의 숙제”라며 “이런 아픔이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도록 나라를 바꿔나가는데 지방정부 책임자로서 더 노력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유가족과의 대화에 이어 안 지사는 ▲충분한 조사 권한을 갖는 독립된 기구에 의한 철저한 조사 ▲어떤 구속이나 외압 없는 철저하고 성역 없는 진상규명 ▲지위 고하를 막론한 책임자 처벌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위한 특별법 제정 등을 담고 있는 ‘세월호 사고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 대책위원회와 함께하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광역단체장 서명’서에 서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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