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이 26일 서울시 중구 대한문 앞에서 개최된 ‘세월호 도보 순례단 별들과의 동행’ 발대식에 참여해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세월호 침몰 사고 진상 규명과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고 희생자와 실종자의 넋을 위로하기 위한 ‘세월호 도보순례단’이 26일 서울시 중구 서울시청 앞 대한문 광장에서 발대식을 열고 첫 발걸음을 뗐다.

이들은 서울뿐 아니라 부산, 대구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각각 발대식을 열고 진도 팽목항으로 향한다.

시민행동 가만있지 않겠다와 전국 시민사회단체, 정당 등 모두 1만여 명이 참여하는 이번 도보순례단은 3팀으로 나뉘어 총거리 1146㎞, 16박 17일에 달하는 대장정을 이어간다.

다음 달 7일에는 도보순례단 모두가 광주에 집결해 추모문화제를 열고 12일 오후 진도 팽목항에 모일 계획이다.

세월호 도보순례는 원하는 사람이라면 순례가 진행 중인 기간에도 누구든지 부분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이날 발대식에 참석한 김병권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 대표는 “안전사고 없이 완주하기를 바란다”며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안전한 나라를 만들어 달라. 희생자들을 평생 잊지 맙시다”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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