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참사 현장’ 진도서 현직 경찰관 바다로 투신… 수색 중 (사진출처: MBC)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진도에서 현직 경찰관이 바다로 투신해 해경이 수색에 나섰다.

26일 오후 9시 26분께 전남 진도군 진도대교에서 진도경찰서 소속 김모 경위가 바다로 투신한 것을 행인이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현재 경찰과 해경은 투신 현장 주변 해역을 중심으로 수색 중이다.

김 경위는 투신하기 전 동료 경찰관들과의 모바일 채팅에서 술병 사진을 올리고 ‘죽고 싶다’는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김 경위는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 후 팽목항과 진도 실내체육관 등에서 줄곧 생활해 온 터라 업무 스트레스가 심각했고, 최근 승진 심사에서도 탈락해 고민이 많았다.

진도 경찰관 투신 소식에 네티즌들은 “세월호 참사로 사람들 목숨 여럿 앗아간다” “진도 경찰관 투신, 보이지 않은 고충이 상당했을 듯” “진도 경찰관 투신,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빨리 찾길”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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