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천지 수원교회 자원봉사자들이 지난달 31일 오산 UN군 초전기념비 도색작업과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강은주 기자] 경기도 수원에서 국도 1호선을 따라가다 보면 경기도 오산시 세교동 언덕길(옛 죽미령)에 작은 비석인 ‘유엔군 초전비’가 세워져 있다.

유엔군 초전기념비는 한국전에 참전한 미군이 한국전 발발 10일 만인 1950년 7월 5일 처음으로 전투를 벌인 곳이다.

한국전쟁에 희생 장병을 추모하기 위해 1955년 7월 5일 미군 제24보병사단 장병과 동지회 등에서 세운 작은 기념비에 신천지 수원교회 자원봉사단이 의미있는 봉사활동에 나섰다.

신천지 수원교회 자원봉사단은 지난달 31일 자원봉사자 20여 명과 함께 낡고 부식된 유엔군 기념비를 세척·도색하는 등 이색 정화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봉사는 호국보훈의 달과 6·25전쟁 종전 61주년을 맞아 진행돼 의미가 더 크다.

▲ 신천지 자원봉사자들은 유엔군 초전비를 보수하는 등 도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신천지 자원 봉사단 측은 유엔군 기념비 보수작업을 하면서 한반도 평화 수호를 위해 자신의 삶을 바친 540명의 장병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유엔군 초전기념관 유태현 관장은 “이곳은 6·25전쟁 당시 스미스 부대 장병들이 처음으로 유엔기를 들고 한반도 평화 수호를 위해 전투를 벌인 곳”이라며 “여러분의 따뜻한 손길로 기념비가 더욱 빛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수원교회 김용현 단장은 “6월 호국보훈의 달에 이어 7월 정전협정, UN군 참전 기념일까지 있어 초전기념관을 찾아오는 참배객에게 잘 정돈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나라를 위해 목숨까지 바친 진정한 봉사자인 호국영령들의 정신으로 세상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4월에는 UN군 초전기념관이 개관했으며, 6·25전쟁의 올바른 이해를 통해 오산 죽미령전투의 역사적 가치와 유엔군의 고귀한 희생을 알리는 데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 신천지 수원교회 자원봉사자들은 오산 UN군 초전 기념비 보수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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