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재학 해양수산부 차관이 2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연안여객선사업자 안전관련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손재학 차관, 여객선사 대표에게 엄포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손재학 해양수산부 차관이 연안여객선 업계에 “최소한의 안전관리 기준을 이행하지 않는 여객선과 사업자는 퇴출할 것”을 엄포했다.

손재학 차관은 2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연안여객선 사업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는 연안여객선사 대표 60여 명과 해양경찰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손 차관은 “세월호 사고를 계기로 이달부터 연안여객선 안전관리 실태 전반을 불시에 점검할 것”이라며 “안전의무 위반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엄격히 적용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해수부의 안전관리체계를 대폭 개편하고 책임성을 높일 것”이라며 “선원의 자질과 책임성을 높이고 선박 도입과 검사, 운항 등 운항 전 단계에서 국제수준에 맞는 규정을 새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손 차관은 정부 정책에 대해 협조하라고 선사 대표들에게 당부했다. 그는 “과거 대형 재난사고를 돌이켜 보면 안전에 대한 관심은 일정 기간 높아졌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느슨해졌다”며 “안전운항을 위한 지침들이 원칙대로 지켜지고 감독이 이뤄졌다면 참사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각오를 새롭게 다져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이달부터 국제여객선과 연안여객선을 대상으로 출항 전 단계부터 운항과정까지 기본적인 안전관리 전반을 불시에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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