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여름 서울 종로구 한 경로당에 동네 어르신들이 한낮의 열기를 피하기 위해 무더위 쉼터에 모여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서울시가 풍수해, 폭염 등 재해가 집중되는 여름철을 앞두고 15일부터 5개월 간 ‘여름철 종합대책’을 가동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종합대책은 폭염대책, 풍수해대책, 시설물 안전관리, 보건 위생(녹조 및 식중독 등)등 총 4개 분야로 구성됐다.

시는 일일 최고기온이 33도를 넘어서는 폭염일수가 증가함에 따라 이를 전담하는 비상체계를 가동해 폭염에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먼저 시는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6000명의 ‘재난 도우미’가 독거노인, 쪽방촌 거주자를 대상으로 행동요령을 안내하도록 했다.

시는 식중독 예방을 위해 횟집과 뷔페, 학교 주변 어린이 기호식품 판매업소, 아이스크림 등 여름철 성수 식품 제조·판매업소,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위생점검도 실시한다.

아울러 노숙인 대상으로는 응급구호반(3개반 23명)이 운영된다. 이들은 서울역, 용산역 등 노숙인 밀집지역을 순찰해 건강상태를 살피고 의약품 지급 등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주민센터, 경로당 복지관엔 ‘무더위 쉼터’를 운영해 취약계층이 쉴 수 있게 했다. 위치는 ☎ 120에 문의하면 된다.

시는 또 63개 대형공사장, 가스와 같이 위험물을 취급하는 1103개 시설에 대한 사전 안전점검 및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대형공사장에는 공무원과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현장 기동 불시 안전점검단’을 연중 운영하고 불시 현장방문을 통해 안전관리실태를 2~3중으로 점검한다.

김태균 서울시 기획담당관은 “서울 시민 모두가 안심하고 쾌적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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