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이 9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긴급민생대책회의에서 발언을 마친뒤 참석자를 둘러보고 있다. 사)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지난 한 달 가량 이어졌던 세월호 침몰 사태 정국을 전환하려는 정치권의 움직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조만간 세월호 사태 관련 대국민담화를 발표할 방침이다. 이 담화엔 국가안전 관리 강화 방안과 이른바 ‘관피아’로 불리는 공직사회 폐단의 개혁안 등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11일 긴급 소집한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이 같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세월호 사고 이후 제기된 문제점들과 전문가 의견 등을 수렴한 내용을 바탕으로 진행됐다. 그는 “이러한 논의를 바탕으로 최종적인 (개혁) 방향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조만간 직접 대국민담화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국회도 발빠르게 선거체제와 국회 일정에 돌입할 계획이다.

11일 여야 원내대표는 세월호 국회를 가동하기로 하고 이번 주 중으로 5월 국회 소집을 위한 본회의를 개최하고 세월호 관련 상임위를 열기로 했다. 이에 따라 14일엔 안전행정위, 16일엔 농해수위를 여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은 13일 비상대책위원회와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선거 총력전 모드를 가동한다. 새정치민주연합도 주요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여야 대진표가 완성됨에 따라 선거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