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시 오현섭 시장. ⓒ천지일보(뉴스천지)
여수시는 올림픽·월드컵과 더불어 지구촌 3대 축제로 일컬어지는 세계박람회(엑스포)를 지난 2007년에 유치하고,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전력을 쏟고 있다.

317개의 크고 작은 섬, 905㎞에 이르는 긴 리아스식 해안, 갯벌과 세계적인 청정해역을 보유한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원삼아 ‘살아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이라는 주제로 2012년에 세계박람회의 성공적 개최준비에 한창인 오현섭 여수시장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세계속의 국제도시 여수 비전선포

여수시는 지난 9월 10일 ‘2012 여수 세계박람회 D-1000일의 비상’이라는 비전선포식을 통해 ‘세계 속의 국제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대내외에 천명했다.

‘국제도시 여수’ 건설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첫째, 엑스포경제권 중심도시 기반강화, 둘째, 기후보호 국제시범도시조성, 셋째, 국제해양관광·레저도시 조성, 넷째, 문화예술 창조도시 건설, 다섯째, 행복과 감동이 넘치는 교육 및 복지도시 구현, 여섯째, 시민참여 창의도시 실현이라는 6대 핵심전략을 확정하고 여기에 시정의 포커스를 맞춰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기후보호 국제시범도시 조성

여수시는 인류의 미래 생존의 터전인 ‘바다와 연안’을 주제로 세계박람회를 준비하면서 자연스럽게 ‘기후보호 국제 시범도시’ 조성 이라는 목표를 갖게 됐다.

기후변화가 초래하는 대규모 태풍·지진해일·홍수·해수면상승·자연재해 등은 이제 인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이에 여수시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인류의 노력을 시범적으로 제시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기후보호에 관한 ‘여수선언’과 개도국 지원 프로그램인 ‘여수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또, 전 시민을 대상으로 탄소포인트제 도입, 나무 100만 그루 심기 운동, 자전거 도로 확충 및 자전거 타기 운동 전개, 여수산단 업체들의 이산화탄소 자발적 감축, 풍력·태양광 가로등 설치 사업 등 생활 속의 녹색혁명을 실천하고 있다.

2012 세계박람회를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의 비전이 녹아들 수 있도록 준비하고, 그린 엑스포(Green Expo)를 통해 세계인의 공감을 얻는 성공 엑스포가 되도록 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국제적인 해양관광·레저도시 건설

여수시가 세계박람회를 유치한 것은 10여년에 걸친 여수 시민의 열망과 노력에 더하여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은 바가 크다. 하지만 여수 천혜의 자연환경과 역사·문화유산이 BIE회원국 대표들의 마음을 움직였다고도 할 수 있다.

아름다운 섬과 푸른 바다, 오동도와 향일암·백도·사도 등을 비롯한 자연의 비경, 진남관·충민사·최초의 거북선 건조지 선소 등 충무공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구국의 혼이 깃든 역사유적, 사랑의 성자 손양원 목사 유적지 등 발 딛는 곳마다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자연·역사유적지가 수두룩하다.

이런 여수가 박람회 성공개최 준비에 한창이다. 먼저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되어온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되고 있다.

외부에서 여수로 오는 교통망인 여수·순천자동차 전용도로, 전라선 복선전철화 사업(KTX), 국도 17호 대체우회도로, 여수산단 진입도로, 광양·전주 간 고속도로 등은 2011년 말까지 모두 완료 될 예정이다.

또한 시내에서 박람회 사이트까지 접근하는 시내도로 교통망도 획기적으로 개선·확충될 계획이다. 2012년 5월 12일부터 8월 12일까지 3개월간 100여개국 800만 명이 다녀갈 세계박람회의 주무대인 박람회장 조성사업은 금년 11월부터 착수해 2011년 10월에 완료된다.

2012년 2월까지는 100여개 참가국의 전시공간인 국가관이 건립된다. 박람회주제관·바다전시장인 빅오(BIG-O)·국내 최대규모의 아쿠아리움도 계획대로 추진 중에 있다.

시 외곽지역으로는 유스호스텔과 전통한옥 펜션 등을 건립 중이고 여수·고흥 간 연륙·연도교도 추진 중에 있어 계획대로 모두 완료되면 2012 여수 세계박람회를 전후해서 국제적 해양관광·레저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된다.

여수시가 2012년 세계박람회를 통해 세계 속에서 빛나는 국제도시로 우뚝 서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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