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일 오전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3㎞ 앞 사고 해상에서 민.관.군으로 구성된 구조대원들이 탑승한 언딘(UNDINE)사의 구조전문 바지선에서 실종자 가족들이 애타게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침몰한 ‘세월호’ 실종자를 수색작업하던 민간잠수사 한 명이 사망했다. 6일 오전 6시쯤 민간잠수사 이모(50대) 씨가 의식을 잃어 목포한국병원으로 이송하던 중 숨졌다.

민간잠수사 이 씨는 민간잠수업체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 소속으로 전날 수색에 투입된 13명의 민간잠수사 중 한 명으로 이날 처음으로 물속에 투입됐다. 이 씨는 물 속에 투입된 지 5~6분 만에 해상과 통신이 끊어지자 해군 다이버들의 도움으로 구조됐으나 의식을 잃었다.

민간잠수사 이 씨는 현장에서 응급조치를 받은 뒤 6시 44분 헬기로 이송, 7시 12분 목포한국병원에 도착했으나 끝내 숨졌다. 이 씨의 사인은 잠수병으로 추정 중이다.

한편 평상시 지상에 있는 사람은 78%의 질소와 21%의 산소를 들이마시게 되고, 자동으로 질소가 몸 밖으로 배출된다. 물속에서는 수압 때문에 질소가 몸 밖으로 배출되지 않는다. 잠수병은 물속에 오래 있거나 깊을수록 질소가 몸 속에 많이 누적됐을 경우에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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