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연료계기판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5만여 대를 리콜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지난 3일(현지시각) 발표를 인용해 GM이 연료계기판 이상이 의심되는 SUV차량 5만 7131대를 리콜한다고 보도했다.

NHTSA는 “(GM의 SUV차량에서) 부정확한 연료 표시로 예측 불가한 수준의 연료소모가 발생해 사고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며 리콜 조치 배경을 설명했다.

리콜 차량은 지난해 3월 26일부터 8월 15일까지 생산된 SUV ‘뷰익 인클레이브’ ‘쉐보레 트레버스’ ‘GMC아카디아’ 등의 2014년형 모델이다.

GM은 문제가 되는 엔진제어모듈(EMC)의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수정한다고 발표했다. 아직까지 이 문제로 발생한 사고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GM은 올해 2월에 점화스위치 결함으로 차량 250여만 대를 포함, 전 세계에서 약 700만 대의 차량을 리콜했다. 특히 점화스위치 불량에 대해서 사전에 결함 사실을 알았음에도 방치했다는 혐의로 미 법무부 등에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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