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침몰 사고 19일째인 4일 전남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에서 실종자 가족과 면담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을 다시 찾았다.

지난달 17일에 이어 4일 팽목항을 다시 찾은 박 대통령은 실종자 가족 대책본부 천막에서 실종자 가족 50여 명과 이야기를 나눴다.

박 대통령은 “가족을 잃은 사람의 슬픔을 겪어봐 잘 알고 있다. 여러분이 어떠실지 생각하면 가슴이 메인다”며 “실종자 분들의 생환을 기원했지만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분들이 많다. 여러분의 참담한 심정을 헤아리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구조작업을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사고 발생부터 수습까지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면서 “그동안 여기 계시면서 마음에 담아두신 이야기 해주시면 한시라도 빨리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을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사고에 책임이 있는 사람, 죄를 지은 사람들은 철저히 밝혀서 엄벌에 처할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합수부에서 사고 원인과 경위를 단계 단계별로 찾는 중이다. 공직자와 정부 관계자도 책임을 못 다한 사람은 엄중하게 문책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현장에 나와 있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에게 “국과수에서 몇 명이나 나오셨느냐”고 물은 후 “국과수가 시신 확인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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