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소 공룡발자국. (사진제공: 국립문화재연구소)
세계에서 가장 작은 공룡 발자국 화석이 경남 남해군 창선면에서 발견됐다.

12일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봉건)에 따르면 이 화석은 지난 2007년 창선면 주민인 박근실 씨에게 최초로 발견된 뒤 진주교대 서승조, 김경수 교수에 의해 지난해 8월 확인됐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이 발자국 화석은 중국과 우리나라에서만 발견된 소형 수각류(獸脚類) 공룡 발자국 화석으로 학명은 ‘소형 공룡발자국’이란 뜻의 미니사우리푸스(Minisauripus ichnosp)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발자국 화석 중 가장 작은 것은 길이 1.27cm 폭 1.06cm로 기존 세계 최소 공룡발자국 화석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던 스코틀랜드 스카이섬의 공룡발자국 화석(길이 1.78cm, 폭 1.16cm)보다 29% 작은 크기다.

김경수 교수는 “발자국의 길이로 볼 때, 이 공룡의 키는 최대 10cm를 넘지 않는 공룡으로 알에서 부화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새끼 공룡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수각류 발자국화석이 발견된 창선면에는 화석산지(1만 2858㎡)가 위치해 있어 지난 2006년 한 지층면에서 초식공룡(용각류, 조각류)과 육식공룡(수각류)의 발자국 화석이 함께 있는 것으로 확인돼 주목을 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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