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실험은 국제사회에 대한 도전”

[천지일보=이태교 기자] 한미일 북핵 6자 회담 수석대표들이 7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에서 회동하고 북한의 잇따른 군사적 도발과 4차 핵실험 가능성 등을 논의했다.

우리 측 황준국 신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미국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일본 이하라 준이치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이날 미국 국무부 청사에서 회담을 하고 북한이 국제사회의 경고를 무시하고 도발을 감행할 경우 강력한 제재를 가하기로 했다. 한미일 6자 회담 수석대표들이 회동한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황준국 본부장은 회담을 마친 후 “북한의 핵실험은 국제사회에 대한 정면도전이자 국제평화와 안전에 대한 위협이 될 것”이라며 “북한의 실질적 비핵화를 위해 대화 재개에 대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추가도발 시 제재 방안과 관련해선 “추가도발을 할 경우 유엔 안보리를 포함해 국제사회와 함께 다른 방법으로 조치를 취해 나가는 문제에 대해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국무부는 회담 직후 별도의 언론성명을 내고 “3국은 9.19 공동성명과 평화적인 방법으로 검증 가능한 한반도 비핵화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재확인했다”면서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결의인 1718, 1874, 2087, 2094호의 위배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과 관련한 안보리 결의를 전면적이고 투명하게 이행한다는 약속을 재확인하고 북한이 추가적 위협행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국무부는 “우리는 앞으로 동맹과 우방,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의 비참한 인권상황에 초점을 맞추고 조직적이고 지속적인 인권유린 행위에 대해 책임을 묻기로 약속했다”며 “남북관계 개선과 일본인 납북자 문제 해결의 중요성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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