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대체험관 점등식에 참여한 정종득 목포시장 (사진제공: 목포시)

[천지일보=김미정 기자] 목포어린이바다과학관 앞마당에 등대체험장이 들어섰다.

7일 목포시에 따르면 등대체험장은 시가 목포해양항만청에 해양체험시설 기증을 요청하자, 목포해양항만청이 흔쾌히 수락하고 자체예산(1억 5000만 원)을 들여 신안 가거도 등대와 똑같은 실물 크기와 형태로 구축한 것이다.

목포해양항만청이 가거도 등대를 본 뜬 것은 가거도 등대가 1907년에 세워진 이후 100여 년 동안 대한민국 근현대사 소용돌이 속에서도 한결같이 바다에 불빛을 밝히면서 시대의 등불 역할을 해 온 점을 높이 평가해 등록문화재로 지정됐기 때문이다.

이에 해양항만청이 미래 청소년들이 바다를 밝히는 등대처럼 시대를 밝히고 미래의 일꾼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이번 등대를 구축했다.

등대체험장은 2013년 10월 공사에 들어가 2014년 3월 말에 완공하고 지난 4월 2일 점등식을 했다.

정종득 시장은 “해양의 도시 이미지에 맞추어 등대를 구축하고 어린이들에게 미래를 밝히라는 메시지를 건넨 점에 대해 매우 감사하다”는 뜻을 밝히고 “목포 어린이바다과학관이 청소년들의 해양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시키고 바다와 같은 넓은 꿈을 품고 이루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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