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원 평균연령이 33세로 젊은 디지털 에이전시 ‘디자인피버’가 창의적인 아이디어 구현을 위한 ‘거짓말 같은‘ 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사진은 1년 근속 시 최신 아이패드를 전달하는 제도를 시행 중인 장면이다. (사진제공: 디자인피버)

[천지일보=이현정 기자] 출근시간이 마음대로 조정되는 거짓말 같은 업무환경을 조성한 기업체가 소개돼 눈길을 끈다.

창조경제 시대를 맞아 업무의 패러다임에도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 직원의 근무 만족도와 업무 몰입도를 향상시켜 기업 생산성을 증진시키고 행복한 일터를 만들고자 하는 기업이 늘고 있는 것이다.

직원 평균연령이 33세로 젊은 디지털 에이전시 ‘디자인피버(대표 노진영, 박재형, 최동현)’는 이러한 추세에 맞춰 창의적인 아이디어 구현을 위한 ‘거짓말 같은‘ 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디자인피버 직원은 매일 오전 자유롭게 출근해 회사에서 제공해주는 아침밥을 먹고 하루를 시작한다.

회사가 제공하는 다양한 편의시설을 이용하면서 여가 속에서 창의적인 발상을 떠올리고 각종 스포츠 모임, 음악 밴드 등 회사가 적극적으로 육성하는 사내 동호회에 가입해 다양한 취미활동을 동료들과 함께 즐긴다.

또한 재충전의 기회 차원에서 1년 근속 시 최신 아이패드를, 3년을 근속하였을 땐 소정의 휴가비와 5일의 유급휴가를 제공받는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시스템은 자율출퇴근제이다.

디자인피버에서는 대표 이사부터 인턴까지 누구나 오전 8시부터 11시 사이 원하는 시간에 출근해 정해진 업무시간을 충족하고 자유롭게 퇴근한다.

처음에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았지만 올해 초 3개월간 시범 운영 기간을 거치면서 오히려 업무 집중도와 효율성이 증가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더불어 사원카드에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을 적용해 출퇴근 시스템의 신속함과 편리함을 높였다.

디자인피버는 “저녁 팀 회식으로 늦게까지 술을 마셔도 오전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출근해 비교적 맑은 정신으로 근무에 집중할 수 있어 굉장히 효율적인 제도”라며 “오전 여가 시간을 활용해 병원이나 은행, 동사무소 등도 자유롭게 갔다 올 수 있어 직원과 회사가 모든 윈-윈하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디자인피버 박재형 대표는 “근무환경은 회사와 직원이 소통하는 많은 방법 중 하나인 만큼 재미있고 특색 있는 환경은 창의적인 소통을 가능케 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직원 간의 자유로운 대화와 협력을 바탕으로 직원 모두가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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