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중 ‘찬송가’ 불러 불교계 반발… 대구시 항의방문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가 최근 대구시청을 항의방문하고 대구시립합창단 찬송가 공연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상임지휘자의 파면을 요구했다.

종평위는 지난 21일 오후 1시 대구광역시청을 방문해 대구시장의 공개사과와 대구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의 파면 등 5개 항의 요청사항이 담긴 항의공문을 전달했다.

종평위에 따르면 대구시립합창단은 지난해에 이어 올 3월 정기연주회에서도 앙코르 공연 중 찬송가를 불러 종교편향 논란이 일었다. 종평위는 지난해 12월 대구시에 대구시립합창단의 찬송가 공연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재발 방지를 요청했으며, 이에 대구시는 재발방지 교육 실시를 약속했다.

종평위는 이날 공문을 통해 종교편향 사례 재발 경위를 밝힐 것과 대구시장의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또 대구 문화예술회관장과 시립합창단장 등 기관장의 직위해제와 대구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의 파면을 촉구하기도 했다. 전달식에는 대구광역시 서상우 국장과 홍성주 문화예술과장, 박운상 예술진흥담당, 배선주 대구시민회관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종평위는 항의방문 직후 대구불교총연합회 회의실에서 경과 공유 및 대응책을 논의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