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3국 정상회담… 민주 ‘고노담화 승계 명문화’ 요구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민주당은 21일 다음 주 네덜란드 헤이그 핵안보정상회의 기간 중 열리는 한미일 3국 정상회담과 관련해 고노담화 승계 명문화를 강력히 요구했다.

한정애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북핵문제의 해결과 동북아의 불안한 정세를 논의하기 위한 한미일 3국 정상회담에 원칙적으로 동의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변인은 “정부는 모든 외교력을 다해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일본의 과거사 왜곡에 대한 분명하고도 확고한 미국의 지지를 이끌어내고, 일본의 반성과 재발방지를 얻어내는 성과를 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일본의 노골적인 우경화와 군사대국화에 대한 우려 표명과 함께 평화헌법 계승, 고노담화 승계 명문화를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 대변인은 “이번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은 일본의 역사왜곡 행위와 위안부 문제 등에 대한 진정성 있는 태도변화 없이 손목잡아끌기식, 보여주기식 이벤트 외교에 들러리성 정상회담이 되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