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 웨이브(S-WAVE) 2 (사진제공: 휠라)
   

[천지일보=이지영 기자] 올봄 워킹화 시장은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더욱 세분화된 모습으로 소비자들을 찾아왔다. 색감 역시 더욱 화려해지고 산뜻해졌다. 전체적으로는 아웃도어브랜드 제품이 산행·일반워킹을 아우르는 기능성으로 가격대도 좀 더 높다. 스포츠브랜드는 10만 원 미만의 가격에 더욱 가볍고 패션성을 강조한 컨셉으로 출시됐다.

업계는 따뜻한 봄날씨에 아웃도어 활동이 늘면서 도심을 산책하거나 트레킹 활동을 위해 워킹화 구매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앞다퉈 신제품을 출시 중이다.

K2는 지난해 론칭해 큰 인기를 끈 워킹화 플라이워크 시리즈를 올해 옵티멀·플렉스·라이트 등 3가지 라인으로 세분화해 출시했다. 도심에서는 라이트 라인, 아웃도어 활동에는 옵티멀 라인, 아웃도어와 도시 활동을 동시에 즐길 때에는 플렉스 라인을 선택하면 된다.

등산화 부문도 전문가 라인·충격흡수 라인·뒤틀림 방지 라인·여성 전용 라인 등 4개 카테고리로 나눠 다양한 소비자 요구를 적극 반영했다.

블랙야크는 지난달 ‘워크핏’ 시리즈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워킹화 시장 경쟁에 나섰다. 가벼움은 기본으로, 신축성이 뛰어난 스트레치 소재를 사용해 착용감을 극대화했다는 설명이다. 제품은 15종 37가지 스타일로 구성해 다양한 소비자의 취향을 적극 공략한다는 의도다. 특히 블랙야크가 독자개발한 루프그립(Loop Grip) 밑창을 적용했다. 단기 산행이나 장시간 보행이 필요한 트레일 워킹에 적합할 뿐 아니라 데일리 슈즈로도 활용 가능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 (사진제공: 블랙야크)

아이더 ‘라이트 워크’도 전년 대비 생산물량을 6배 늘리고 스타일 종류는 3배 확대하며 사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신규 라인은 일반적인 워킹과 계곡 워킹, 등산로와 산악 지형 워킹 등 쓰임에 따라 기능을 달리 적용한 점이 눈에 띈다. ‘울트라 라이트 워킹’은 초경량에 슬림한 디자인으로 일반적인 워킹 운동에 적합하고 ‘벤틀레이션 워킹’은 통풍과 배수 기능을 추가해 비포장 길이나 계곡 워킹에 유용하게 했다.

밀레도 아웃도어 워킹화 ‘아치스텝’ 시리즈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고탄성 소재의 펄스를 발의 전족부와 후족부에 삽입해, 발등 중앙부의 아치가 유연하게 움직이며 발에 가해지는 하중과 충격을 효과적으로 분산 시킨다. 발목이 뒤틀리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뒤축에 ‘엠 프로텍터(M-Protector)’를 삽입해 안정성을 높였고, 전면에 고어텍스 소재를 사용해 가벼운 걷기 운동은 물론 산행에도 적절한 전천후 제품이라는 설명이다. 밀레 측은 “아웃도어와 스포츠 업계의 영역을 양분하는 것은 의미가 없어졌다”며 “밀레도 지난해부터 서울시와 함께 운동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 (사진제공: 밀레)

휠라 아웃도어는 아웃도어 활동에 편안한 착화감과 편의성을 제공하는 SUV트래킹화 ‘샤이너 보아(Shiner Boa)’를 출시했다.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인 모태범 선수의 폭발적인 스피드와 이승훈 선수의 부드럽고 안정적인 코너링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된 이 제품은 ‘4X4 테크놀로지’ 기술력을 접목했다. 어떤 지형에서도 안전하게 달릴 수 있는 SUV 차량과 같이 안정적이고 편안한 보행을 돕는다는 설명이다. 

휠라는 지난해 일명 ‘연재 워킹화’로 불리며 큰 인기를 끈 ‘S-WAVE’의 2014년 업그레이드 버전을 내놨다. 신제품 ‘에스 웨이브(S-WAVE) 2’는 마치 젤리를 연상시키는 톡톡튀는 컬러감에 쿠셔닝을 강화한 특수 미드솔 ‘에너자이즈드 러버(Energized Rubber)’를 사용한 점이 특징이다. 올봄에도 워킹화 열풍이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고 프랑스의 유명 디자인 컨설팅사와 협업해 가볍과 화려한 색감을 만들어냈다.

레드페이스의 새 워킹화 ‘페더라이트’는 트레킹 및 트레일 워킹에 적합한 로우컷 워킹화다. 충격흡수 기능이 뛰어나고 발뒤꿈치 부분에는 발의 피로도를 줄이기 위해 쿠션감을 제공하는 이중 미드솔 구조를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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