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명동 한가운데 화교(華僑)의 상징인 한성화교소학교(韓國漢城華僑小學)가 5일 100주년을 맞았다.
가수 주현미 씨와 설영흥 현대자동차 중국사업총괄 부회장이 동문인 한성화교소학교는 한국 화교 사회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
인천 화교소학교에 이어 1909년 9월 국내 두 번째 화교 초등 교육기관으로 개교한 한성화교소학교는 대만계 외국인 학교로 지금까지 만 명 가까운 졸업생을 배출했다.
100주년 기념행사에는 천융추어 주한타이베이대표부 대표, 이한동 전 국무총리, 정동일 서울 중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재학생과 졸업생이 함께 준비한 중국 민속무용, 4~6학년들의 합창단, 관현악단 공연, 중국 전통민속놀이 용춤·사자춤·부채춤 등이 열렸으며, 학교의 역사를 동문이 기증한 옛 사진과 성적표 등 자료로 보여주는 ‘교사회고전(校史回顧展)’도 마련됐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장요한 기자
hani@newscj.com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