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서강대역’ 역명 개정 기념행사가 진행된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서강대학교)

[천지일보=김성희 기자] 17일 오후 3시 서강대역 상부 1번 출구에 설치된 행사장에서 서강대역 역명 개정 기념행사가 개최됐다.

이는 지난 2월 코레일에서 열린 역명심사위원회에서 ‘서강역’을 ‘서강대역’으로 변경하는 안건이 통과 돼 국토교통부 고시에 따라 2014년 3월 17일자로 역명이 개명되는 것을 축하하기 위해서 마련된 것이다.

이날 행사장에는 박홍섭 마포구청장 및 노웅래 의원, 위득량 서울마포경찰서장, 한병근 한국철도공사 서울본부 영업처장을 비롯하여 김정택 학교법인 서강대학교 이사장과 유기풍 서강대학교 총장 등 많은 인파가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역명 개정 기념행사는 역명 변경 경과 보고를 시작으로 마포구청장과 노웅래 의원의 축사 및 학교법인 서강대학교 이사장과 유기풍 서강대학교 총장이 감사 인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후 역명판 변경 기념식과 기념 촬영 후 새롭게 명명된 서강대 역을 돌아보는 것으로 행사가 마무리됐다.

2012년 12월 수도권 전철 경의선으로 운영을 재개한 ‘서강역’(구 역명)은 행정구역 상 서강동이 아닌 노고산동에 위치해 있다. 또 6호선 광흥창역이 부역명으로 ‘서강역’이라는 명칭을 쓰고 있어 지역 주민들은 물론 철도를 이용하는 승객들의 혼란을 초래해 왔다.

2011년부터 시작된 주민들의 민원이 5600여 건을 넘어섬에 따라 마포구에서는 마포구 전체 16개 동을 대상으로 역명 개정에 대한 주민 찬반 조사를 실시했고 약 87%의 주민 지지를 얻어 ‘서강대역’으로의 역명 변경을 심의·의결했다.

마포구 관계자는 “행정구역과 상이한 이름 때문에 발생하는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50년 이상 지역을 대표하는 공공성과 한국 최고의 명문 사립대학으로의 높은 인지도를 가진 서강대학교의 명칭을 이용해 역명을 변경하게 됐다”며 “인근 지역을 찾는 많은 철도 이용객들의 불편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강대학교는 2호선 신촌역과 이대역 6호선 대흥역을 포함해 이번에 명칭을 변경한 경의선 서강대역을 통해서도 접근이 가능해져 학생들과 방문자들에게 보다 높은 편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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