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주민들로부터 상습적으로 성폭행을 당해온 초등학생에 대한 글이 한 교사에 의해 게재돼 큰 파장이 일고 있다.

특히 이번 논란은 ‘나영이 사건’이 채 마무리되지 않은 시점에 불거져 네티즌들을 공분케하고 있다.

경북 포항의 한 초등학교 A교사는 자신의 제자인 은지(12세, 가명)가 8년 전 아버지가 세상을 뜬 뒤 동네 주민들에게 지속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심지어 한 40대 남성은 은지는 물론 지적장애인인 은지의 어머니까지 성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사는 “은지를 돕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녔지만 아무런 도움을 받을 수 없는 현실에 절망만 느꼈다”고 전했다.

이어 성범죄를 줄이기 위해서는 “법 개정으로 형량만 높이는 것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피해자가 마음 놓고 지원받을 수 있는 제도와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수사구조를 갖춰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다음 아고라 게시판에 올라온 이 글을 읽은 네티즌들은 “가해자들을 거세 시켜야 한다” “가해자들을 평생 무녀도(無女島)에 모아놓고 격리해야 한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격분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