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새누리당이 17일 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의 새정치연합 창당 발기인 대회와 관련해 “정치 입성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박대출 대변인은 이날 이같이 말하면서도 “발기인 가운데는 이당 저당 기웃거리던 분, 이름을 별로 들어보지 못한 분, 정계를 은퇴한 지 오래된 분, 각종 선거에 단골로 출마한 분들이 꽤 많이 눈에 띈다”면서 “이런 분들로 새정치를 구현할 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분명한 비전을 제시하는 대안 정당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발기취지문을 보면 삶, 약속, 상식, 합리, 통합, 평화, 민족, 민주, 공정, 인간, 정의, 공감 등의 단어가 명시돼 있다”며 “단순한 미사여구의 나열에 그치지 않고 실천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박 대변인은 “새정치연합이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의원 빼가기, 묻지마 연대 논란을 벗어나 흠집경쟁, 정권 발목잡기 등 기존 야권의 악습을 되풀이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때로는 비판이 필요한 부분은 날카롭게 지적하면서도 국리민복을 위해서는 협조를 아끼지 않는 생산적인 야당으로 자리 잡아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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