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인사 자문기구 발족… 도산스님 임기 내 운영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태고종이 종단 발전과 대사회적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발전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최근 한국불교태고종은 외부 인사로 구성한 자문기구인 ‘태고종발전특별위원회’를 발족했다. 발전특위는 종단의 변화와 발전을 추진하기 위해 사상 처음으로 외부인사로 꾸려진 자문기구다. 고문으로는 이재오·문희상 의원과 강금실 전 장관이 맡았다.

출범식에는 법률고문인 강금실 전 장관(법무법인 원 고문변호사)을 비롯해 자문위원인 민주당 유성엽 의원, 신구범 전 제주도지사, 강용수 창원대 명예교수, 김종규 삼성출판사 회장, 홍진기 거림물산 회장, 함로수 주식회사 동방 대표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최행식 부의장은 개회사에서 “태고종은 슬로건으로서가 아니라 시대변화에 따른 발전방안 모색이라는 분명한 비전과 목표를 세우고 도약해야 한다”며 “특위는 한국불교 발전의 신(新)성장동력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태고종발전특위는 25대 총무원장 도산스님의 임기 내에만 운영되는 종령기구로 종도 자존감 고취와 지도자양성 프로그램 운영, 학교 건립, 태고종 TV 개국 등의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위원 임기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존속되며, 특위는 총무원장 도산스님의 임기 만료 30일 전자동 해산한다. 산하에는 발전기획·협력강화·대외협력·문화예술·재정발전·언론홍보·법률자문·보건복지·사회사업·남북불교위원회를 두고 있다.

총무원장 도산스님은 “태고종은 사회참여와 불법홍포, 원융살림이라는 역할을 요청받고 있다”며 “특위 발족이 국민통합과 사회발전을 이루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특위가 태고종의 위상을 높이고 종단의 지평을 넓혀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태고종발전특위는 매달 1차례 회의를 열고 기금모연과 수익사업 계획 마련, 원로스님 예우방안 수립, 문화예술발전 방안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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