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로사 쿠트로 익스트림파크에서 열린 '2014소치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모굴 결선 2라운드'에 진출한 최재우가 첫 번째 공중동작에서 허공에서 3바퀴를 도는 '백 더블 풀' 기술을 성공적으로 소화한 뒤 모굴(둔덕)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코스를 이탈 실격, 최종 결선 진출이 좌절됐다. (사진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으로 모굴스키 결승에 진출한 최재우(20, 한국체대)가 안타깝게 실격을 당했지만 앞으로의 ‘희망’을 기대케 했다.

10일(한국시간) 저녁 러시아 소치의 로사 쿠토르 익스트림파크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남자 모굴 예선전에서 최재우는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날 1차 예선에서는 20.56을 기록해 15위에 올랐고, 2차 예선에서는 21.90점을 기록해 당당히 2위에 올라 결선 1라운드 진출을 성공했다.

이튿날 새벽에 열린 남자 모굴 결승 1차전에서도 22.11점으로 10위에 올랐지만, 아쉽게도 2차전에서 실격했다. 첫 번째 공중동작 직후 모굴 코스를 내려오다가 다리 사이가 벌어졌고 오른쪽으로 쏠리면서 게이트 밖으로 빠진 것.

비록 아쉬운 경기였지만 최재우가 세계적 수준의 공중동작을 펼쳤다는 평을 받고 있는 만큼 대한민국 모굴스키의 기대주임을 입증한 경기였다. 오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더욱 선전하는 최재우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앞서 스키 개인전에서는 허승욱 현 스키협회 알파인 위원장이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에서 기록한 21위가 가장 높은 순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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