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길상 객원기자] 천도교중앙총부(남측, 교령 박남수)와 조선천도교회중앙지도위원회(북측, 위원장 류미영), (사)동학민족통일회(상임의장 고윤지), 천도교청우당(위원장 류미영)은 24일 오후 2시 ‘평화통일을 위한 남북 천도교 합동 포럼’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애초 개성에서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남북한 정세의 긴박성 때문에 서울과 평양에서 각각 개최하게 됐으며, 평양에서는 지난 19일이 이미 개최된 바 있다. 동학민족통일회와 천도교청우당은 각각 남과 북의 천도교 전위단체이다.

남측의 합동행사에서는 남측 대표 박남수 교령과 류미영 위원장의 인사말을 통해 현재의 경색된 정국을 풀어나가는 데 남과 북의 천도교인들이 어떻게 이바지할 것인지 함께 지혜를 모으고, 특히 다가오는 갑오년(2014) 동학혁명 120주년을 남과 북의 천도교인들과 동학 관련 단체와 시민들이 함께함으로써 평화통일로 가는 길을 한층 넓힐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 결의를 담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김남식 통일부 차관과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김대곤 이사장이 축사해, 이번 행사가 종교계-정부-동학단체의 연대와 협의 속에서 진행되는 의미를 더하고 있다.

또한 김영수 서강대 교수가 ‘최근 남북 관계 진단과 방향’이라는 주제의 기조강연을 통해 급변하고 있는 북한 정세를 분석하고, 냉철한 위기관리 및 위기 속에서 찾을 수 있는 통일의 지혜에 대한 문제를 제기할 예정이다.

포럼의 주 발표에서는 임형진 동학민족통일회 공동의장이 동학혁명 120주년 남북 천도교 공동사업을 제안하게 된다. 또한 식후 행사로는 동학혁명 100주년(1994) 기념뮤지컬 ‘들풀’의 테마곡 공연으로 다가오는 갑오동학혁명 120주년을 향한 출정식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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