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롯데마트)

[천지일보=김지연 기자] 대형마트에서 갈치 매출이 3년 만에 고등어 매출을 앞질렀다.

15일 롯데마트는 수산물 연간 누계 매출 분석 결과, 2010년 이후 3년 만에 갈치 매출이 1위로 집계되며 고등어를 제쳤다고 밝혔다.

갈치는 2011~2012년 어획량이 평년보다 크게 떨어지며 가격이 치솟아 ‘금갈치’로 불리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는 다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의 어획량 집계를 보면 올해 1~11월 갈치 위판량이 전년대비 10%가량 증가했다. 마리당 위판가격도 작년보다 약 30% 떨어졌다. 덕분에 롯데마트에서 갈치 매출은 11월 기준 전년 동기보다 240%까지 증가한 상황이다.

반면 고등어는 어획량이 부진하다. 2010년 어획량이 급감한 후 2011~2012년 회복세를 보였으나 올해는 조업이 활발하지 못했다. 다만 일본 방사능 여파 탓에 소비량이 줄어들어 지금까지 가격이 크게 오르지 않았다. 마트 측 집계로는 소비자가격이 15%가량 올랐다.

이에 따라 11월 롯데마트에서 고등어 매출은 40% 이상 감소하며 3위를 기록했다. 이용호 롯데마트 수산MD(상품기획자)는 “올해는 일본발 방사능 공포로 인해 수산물 시장이 위축되는 등 매우 힘든 한 해를 보냈다”며 “갈치뿐 아니라 다양한 수산물 소비촉진행사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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