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공예·디자인 스타상품개발 사업’을 통해 최종 개발된 올해의 스타 공예상품 10점을 공개했다. 강미나作 모시장신구. (사진제공: 문화체육관광부)

전문가 멘토링 거친 스타공예상품 10점 대중에 첫 선

[천지일보=이현정 기자]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문양인 참외무늬를 이용한 현대적 감각의 다기세트, 선조의 공예품인 갓에서 영감을 받아 섬세한 말총의 짜임을 주름으로 표현하고 갓끈을 다양한 매듭 끈으로 제작한 매듭가방. 우리 공예와 디자인이 현대적 옷을 입고 새로운 멋을 대중에게 선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공예․디자인 스타상품개발 사업’을 통해 최종 개발된 올해의 스타 공예상품 10점을 공개했다.

‘공예․디자인 스타상품개발 사업’은 한국의 공예 소재 또는 기법을 현대적 디자인에 접목시킨 작품을 공모전을 통해 선발한 후 디자인과 상품개발, 유통 분야 전문가 멘토링을 거쳐 더욱 대중 친화적이고 경쟁력 있는 상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사업이다.

올해 2회째를 맞아 지난 8월에 개최된 공모전에서는 출품 조건에 기내 수하물 허용 크기 이하, 지속생산이 가능한 상품 이라는 점을 명시함으로써 향후 대중화된 상품으로 개발돼 국외 수출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작품을 모집하는 데 초점을 뒀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 사업에 출품된 총 81점의 작품 가운데 최종적으로 올해의 스타상품으로 공개된 10점이 귀걸이부터 등잔, 다기 세트에 이르기까지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하고 이용하는 아이템이라고 밝혔다.

선정된 작품은 ▲참외무늬 간편 다기세트(인현식) ▲Fliessen Solid & Void(SnV) Special Editio(이지수) ▲매듭가방(문유진) ▲색칠놀이책-이야기가 담긴 도자기(윤진초) ▲결(강지혜) ▲모시장신구(강미나) ▲자연(조신현) ▲옻칠 젓가락&받침 ‘소소(小昭)’, 옻칠 목걸이 'Ah, ott'(강희정) ▲H Felt Shopper01/H Felt Shopper02(이음(i:um)-조희은, 김수연) ▲휴(이윤희) 등 이다.

특히 강미나 작가의 ‘모시 장신구는’ 한국 전통 소재인 모시를 귀걸이, 브로치 등 현대적인 액세서리로 탄생시켜 젊은 여성이 한국공예를 좀 더 친숙하게 받아들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문화체육관광부는 설명했다.

또 이윤희 작가의 ‘휴’는 한국 전통 도자등잔을 모티브로 해 이를 유럽의 가정에서 주로 사용하는 촛대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향후 국외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이들 스타상품은 지난 9일부터 종로구 인사동에 소재한 KCDF 갤러리샵에서 전시, 예약판매 되고 있으며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2013 공예트렌드페어’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내년 1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실내장식 박람회인 ‘2014 메종&오브제(MAISON & OBJET PARIS)’에도 참여해 한국공예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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